신분증 믿고 돈 입금했는데…'같은 얼굴 다른 이름' / YTN
[앵커] 온라인 최대 중고 거래 카페에서 또 중고물품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판매자는 신분증을 위조해 이름을 바꿔가며 사기행각을 이어갔는데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박 모 씨는 인터넷 중고 거래 카페에서 카메라를 구입하려다 낭패를 봤습니다 경북 상주에 거주한다는 판매자 신분증과 명함을 믿고 돈부터 입금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판매자 실제 통화 내용] "송금해주시면 송장 번호 바로 찍어드리니깐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물건이 도착하지 않아 뒤늦게 사기 피해 공유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같은 계좌번호로 입금했다 물건을 떼였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입하려던 사람들로 판매자가 보내준 통신사 대리점 명함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사기 피해자] "신분증하고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주고 그러면 이 정도 하면 믿을 거 아니겠습니까 조회해보니까 사업자 번호는 폐업이 아니고 살아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정도면 믿을 수 있다 " 하지만 피해자마다 판매자 이름을 다르게 알고 있었습니다 같은 신분증을 교묘하게 위조해 이름만 바꿔가며 사기 행각을 이어온 겁니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만 30여 건에 천 7백여만 원 [인터뷰:선미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경감] "중고거래 시엔 직거래가 가장 안전하고요 부득이 직거래가 어려운 경우는 상대방 전화번호나 계좌번호가 최근에 신고된 적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 경찰은 판매자 계좌가 개설된 지역의 경찰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