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산후조리원 신생아, 백일해 집단감염

2015/07/09 16:26:33 작성자 : 엄지원 ◀ＡＮＣ▶ 최근 경남지역 초등학교에서 법정 2종 전염병인 '백일해'가 발병해 전국이 긴장 상태인데요 취재 결과, 메르스가 한창 기세를 뻗치던 6월 중순, 안동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 10명이 백일해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지원 기자 ◀ＥＮＤ▶ ◀ＶＣＲ▶ 생후 50일이 갓 지난 영아, 숨이 넘어갈 듯 기침을 합니다 일순간 얼굴이 보랏빛으로 변하고, 못 이기는 듯 속까지 게워냅니다 이 아기는 지난달 16일 백일해 확진 판정을 받고, 4주 넘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백일해 감염은 안동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시작된 것 5월 중순부터 한달간 해당 병원에 머물렀던 10명의 신생아가 백일해에 감염됐습니다 ◀ＩＮＴ▶백일해 감염영아 부모 옆 병실도 백일해고 같은 병원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같은 조리원 이용했다고 제가 잘못 봐서 백일해 걸렸다고 생각했는데 그 병원때문에 걸린 거 알고 나서는 많이 속상했죠 (S/U)당시 이 병원 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7명 중 무려 10명이 백일해에 전염됐지만, 메르스 국면속 보건당국과 병원은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보건소측으로 백일해 확진 신고는 지난달 17일부터 잇따라 접수됐지만, 접촉자 확인과 예방접종은 일주일이 넘어서야 이뤄졌습니다 이조차 백일해 발병 사실을 조리원 산모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진행됐습니다 특히, 확진 신생아 중 5명은 문경, 청송, 경산 등 인근지역으로 흩어졌지만 보건당국은 이미 완치됐다며 자신하고 있습니다 ◀ＳＹＮ▶안동보건소 관계자 완치, 완치 애들 다 좋아요 약 먹고 그래도 1주일 정도는 병원에서 살펴보는데 그거까지 완치되서 퇴원했어요 또 해당 산후조리원은, 2주간의 임시 폐쇄후 이달 초 운영을 재개한 상태 ◀ＳＹＮ▶해당 산후조리원측 발생이 된 부분은 맞는데 역학조사라든지 우리 직원들 다 검사했는데 음성으로 나왔거든요 정확하게 진원지가 우리병원이라고 말하긴 힘들고 보호자일 수도 있는 전문가들은 1세 미만의 영아의 경우, 백일해 감염시 무호흡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