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제재 맞불 “석유 수출 금지”…가스 가격은 하락 / KBS 2022.12.28.
서방이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석유와 가스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유가 상한제는 이달부터 시작됐죠 러시아가, 보복 조치로 유가상한제 동참국에게 석유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가 상한제에 참여하는 국가와 기업에게 석유나 석유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합니다 세계 2위 석유 수출국 러시아가, 서방이 정한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시기는 내년 2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5개월 간 한시적 시행입니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등 27개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입니다 핵심 돈줄을 죄겠다는 조치에, 러시아는 오히려 공급 불안정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내년에 하루 생산량의 최대 7%, 약 70만 배럴 감산 가능성도 내비친 상탭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22일 : "유가 상한제로 아무것도 잃지 않습니다 러시아 에너지와 예산, 경제에는 손실이 없습니다 유가 상한제는 세계 에너지 시장 파괴를 향한 길입니다 "] 유가 상한제 실시와 수출 감소 전망 속에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장중 한 때 3%가량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유가 상한제로 인한 내년 예산안 수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난방 수요가 높지 않은데다 비축량에 여유가 있어 지난 2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유럽 연합은 내년 2월부터 가스 가격 상한제를 도입할 예정인데 러시아는 가스 역시 시장 가격보다 낮게 팔지는 않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푸틴 #석유수출 #유가상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