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안 내고 호화생활, 1조 4천억 징수 / YTN
[앵커] 국세청이 세금은 내지 않고 호화 생활을 누리는 고액 상습 체납자들의 재산을 추적해 1조 4천억 원을 징수하거나 확보했습니다 체납자들은 1캐럿 짜리 다이아몬드를 소유한 것은 물론, 수십억 원대로 보이는 중국 원나라 도자기도 갖고 있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에 있는 고급 주택입니다 세금 30억 원을 내지 않은 부동산 임대업자의 집입니다 실랑이 끝에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실내는 값비싼 가구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서랍을 열자 1캐럿 다이아몬드 등의 귀금속이 쏟아져 나옵니다 수색 도중에 몰래 집을 빠져나가다 붙잡힌 가사 도우미의 지갑을 열어 보니 수표와 현금 1억 4천만 원이 나왔습니다 10억 원을 체납한 고미술품 수집가의 집에서는 수십 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중국 원나라 때 도자기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세청은 세금을 내지 않고 호화 생활을 누리는 고액·상습 체납자 5천여 명에게서 모두 1조 4천억 원을 징수하거나 확보했습니다 한 해운업체 사주는 무려 4백억 원을 체납했다가 선박 매각 대금을 징수당했습니다 국세청은 체납액이 평균 50억 원에 이르는 490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재산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심달훈,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고액 체납자의 호화 생활이 확인될 경우 민사소송 등을 통한 은닉 재산 환수는 물론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와 이에 협조한 자는 체납처분 면탈범으로 형사고발 합니다 " 5억 원 이상 1년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 상습 체납자는 현재 만 7천여 명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은닉재산 신고 포상금이 최대 20억 원에 이른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