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민주당 '잇단 반발' 배경은? / KBS 뉴스7 대전 세종 충남 - 04월 25일 (월)
[앵커] 앞서 보신 뉴스와 관련해 보도국 이정은 정치팀장과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거 때마다 공천 잡음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긴 한데요 현역 시의원들이 이렇게 연이어 탈당하는 모습은 흔하지 않은 모습 같습니다 [기자] 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전시의회 전체 22석 중 21석을 차지하면서 압도적 승리를 이뤘었는데요 이번 지방선거는 시작도 하기 전에 내분으로 뜨겁습니다 일단, 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 21명 중 절반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재도전해 시의회 재입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역 프리미엄'을 달고 경선 없이 본선이 확정된 후보가 5명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들 5명과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5명까지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들이 각각의 선거에서 경선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벌써 탈당했거나 탈당을 선언한 의원도 2명이나 됩니다 [앵커] 탈당이라는 건 정치인으로서는 최후의 수단일텐데요 아직 경선이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닌데 탈당을 선언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오늘 하루 대전시의회 기자실은 말 그대로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자처한 대전시의원들은 하나같이 당내 경선이 자신에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우선, 오늘 아침에 대전 서구에서 내리 4선을 한 김인식 시의원이 깜짝 탈당을 선언하면서 기자실이 들썩였습니다 지난 의회에서는 '충청권 첫 여성 광역의회 의장'을 지냈을 정도로 당내 관록 있는 정치인이라 파장이 컸습니다 김 시의원은 오랜 지방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대전 서구청장 선거에 뛰어들었는데요 당내 경선 룰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만든 악마의 디테일이 느껴진다'고 운을 뗐습니다 [앵커] '보이지 않는 손'은 뭐고, '악마의 디테일'은 또 뭔가요 [기자] 네, 최근, 민주당 비대위가 대전 서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데 이어 열흘 만에 또다시 청년전략선거구로 재지정하면서 청년에게 가점을 주는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여기에 반발하면서 한 말입니다 김 시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 경선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며 경선에서 물러나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전 서구청장 예비후보 이선용 서구의장도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병석 국회의장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무력감을 느낀다"고 거들었습니다 김 시의원과 이선용 의장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두 의원들이 이렇다 할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고요 다만, 김 시의원이 오늘 노골적으로 언급했을 뿐, 지난 몇 주 동안 대전시의원들 사이 지역구를 막론하고 비슷한 주장이 계속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대전 중구청장 선거에 도전했다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홍종원 시의원은 아예 지역구 국회의원인 황운하 의원에게 공개 질의서를 통해 해명을 요청했는데요 홍 시의원은 #지방선거 #현역프리미엄 #공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