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통일교 해산명령 ‘찬성 78.3%’, 일본 목회자가 본 현지 분위기는? (이현지) ㅣCTS뉴스
앵커 : 지난 13일 일본 정부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통일교에 대한 해산명령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앵커 : 여론조사는 찬성여론 78%, 반대 3%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지 목회자를 통해 실제 분위기를 들어봤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일본정부가 통일교 해산명령을 지난 13일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 이후 일 년여 만입니다 일본 정부는 통일교가 장기간에 걸쳐 다수 신자의 정상적 판단을 방해하고 헌금 등을 유도했다며 청구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사된 피해 총액은 204억 엔(약 1,838억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관련자의 사퇴 수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 출신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 의장 등이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며 사퇴 이유로 건강 문제를 꼽으며 사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통일교 해산 사건은 민생뿐만 아니라 정치계와도 연관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INT 타나베 야베스 목사 / 순복음가와고에교회, 일본 사이타마현 신문을 보면 일면으로 다 통일교 피해자 몇 명 이렇게 일단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 쪽에서도 통일교와 관련 있는 것이 많이 밝혀져 국민들이 많이 관심 두는 것은 사실입니다 해산명령이 확정되면 종교상의 행위는 금지되지 않지만 교단은 종교법인 격을 상실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은 기자회견에서 통일교 해산명령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재판에 만전의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여론은 해산명령에 '찬성' 78 3%, '반대' 3 2%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습니다 다만 해산에는 찬성하면서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많습니다 통일교 측 또한 재판에서 치열하게 다룰 것임을 예고하면서 최종판결까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통일교 해산 명령이 이루어져도 ‘제2, 제3의 종교’가 파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도 있기 때문입니다 INT 타나베 야베스 목사 / 순복음가와고에교회, 일본 사이타마현 옛날 옴진리교나 뭐 그런 종교처럼 지금 있는 곳은 해산해도 또 다른 곳이 생기지 않을까 좀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일본 목회자들은 통일교에서 사용하는 ‘교회’와 기성 교회의 호칭이 혼동되면서 오해를 빚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확실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교회’ 대신 ‘처치’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더러 생기고 있습니다 INT 타나베 야베스 목사 / 순복음가와고에교회, 일본 사이타마현 일본 언론에서 통일 교회라고 해서 교회라고 그냥 보도하고 있어서 (일반 교회도) 관련이 있는 거 아닐까 교회에 못 하게 하는 그런 사람들도 조금 있었습니다 일단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을 저희는 기독교 단체다 우리는 괜찮다는 것을 좀 알려주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사회적 행위가 드러나며 일본 정부의 해산 명령을 청구 받은 통일교 청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이번 통일교 해산명령의 최종판결이 나오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