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4만명이 '분노'한 스토킹 살인, 법원 판결에.. 유족은 '엄벌 탄원' 촉구 / OBS 뉴스
지난 7월 17일 오전 6시 출근길에 A(37·여)씨는 집 밖으로 나오자마자 스토킹하던 옛 연인 B(30·남)씨와 마주쳤습니다 B씨는 윗옷 소매 안에 흉기를 숨긴 채 A씨에게 대화를 요구했는데요 그는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 6월 A씨 주변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명령을 받았으나 막무가내였습니다 B씨는 숨겨둔 흉기를 꺼내 들고는 A씨의 가슴과 등 쪽을 찔러 살해 후 자해했으나 일주일 만에 건강을 회복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살인 범행 4일 전인 지난 7월 13일부터 매일 A씨 집 앞 복도에 찾아간 끝에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B씨의 범행으로 A씨는 6살 딸을 둔 채 세상을 떠나게 됐는데요 그러나 B씨에게는 형법상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죄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A씨의 유족은 법원의 판결에 이해가 가진 않는다며 지난 8일 B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고 그의 스토킹 문자메시지 내용과 함께 피해자의 사진까지 공개했는데요 B씨의 범행이 공분을 일으키면서 글 게시 10일 만인 지난 18일까지 4만4천건이 넘는 시민들의 탄원서가 모였습니다 A씨의 사정을 아는 한 탄원인은 "피해자는 이혼한 뒤 홀로 6살 딸을 책임지는 엄마였고 딸아이에게 엄마는 하늘이었다"라며 "하루아침에 하늘을 잃게 만든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꼭 보복살인으로 엄하게 벌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과 유족은 19일 오후 2시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B씨의 첫 재판에서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다시 한번 엄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B씨는 유족 측에는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은 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6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토킹살인 #법원판결 #엄벌탄원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