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킬링필드'된 최악의 참극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초점]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킬링필드'된 최악의 참극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초점]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킬링필드'된 최악의 참극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김지수 기자] [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총격범은 호텔 32층에서 호텔 앞 콘서트 장에 모인 2만여 관객을 향해 무차별 난사를 가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사건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현장 상황에 대해 '킬링필드'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 수도 늘고 있다죠? [기자] 네 총격범은 미국 서부시간으로 1일 밤 10시 10분 쯤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서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음악축제의 컨트리음악 공연이 끝나갈 무렵이었는데요 범인은 콘서트장 건너편의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지상의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난사를 가했고 콘서트장에 있던 청중들이 표적이 됐습니다 콘서트장은 약 4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였는데, 정확한 관객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총격 당시 콘서트 장엔 2만 2천여명의 관객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로 최소 59명이 숨지고 5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적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인파가 집결한 상황에서 총탄이 위에서 빗발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CNN등 현지 언론들은 "킬링 필드 그 자체"라고 현장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고 특수기동대 요원들을 파견했습니다 총기 난사범은 네바다 주거주민인 64살 스티븐 패덕으로 확인됐습니다 애초에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경찰이 호텔 방에 들이닥치기 직전에 자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는 우리 교민이나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 아닙니까 한국인 중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여전히 소식이 없는 상황인가요? [기자] 네 외교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현재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지만 연락 두절 신고가 접수된 9명에 대해 소재를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영사콜센터 및 현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연락두절 신고가 40여건 접수됐고, 이중 10명의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이 단순히 연락이 닿질 않는 건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이번 사건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지시각으로 2일 오후엔 담당 영사가 현지 검시소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 때 검시소 측은 아직 사망자 국적 등 개인정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공식 사망자 집계 및 명단 확인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피해상황이 커지질 않길 기도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단 한 명에 의한 범행인데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대규모 사상자가 나올 정도로 피해가 커진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피해가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는 범인의 위치와 총기의 종류, 그리고 관중이 밀집해 있던 당시 상황 때문입니다 특히 범인이 사용한 총이 자동화기였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화기는 총기 보유가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에서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위험 물품으로, 미국 노스이스턴대 범죄학자 제임스 엘런 폭스도 자동하기가 사용된 총기 난사 사례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동화기는 미국에서도 1986년 이후 엄격히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1986년 이전에 만들어진 자동화기는 엄격한 신원 조회를 거쳐 보유를 허용하고 있는데 현재 49만 정 이상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 최소 2정 이상의 총기를 전자동 소총으로 개조했을 가능성이 있는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