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서설/ 문병란 (낭송:최도순) - 제작:(사)서은 문병란 문학연구소
◈ 인연서설/ 서은 문병란 꽃이 꽃을 향하여 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다 물을 찾는 뿌리를 안으로 감춘 채 원망과 그리움을 불길로 건네며 너는 나의 애달픈 꽃이 되고 나는 너의 서러운 꽃이 된다 사랑은 저만치 피어 있는 한 송이 풀꽃 이 애틋한 몸짓 서로의 빛깔과 냄새를 나누어 가지며 사랑은 가진 것 하나씩 잃어 가는 일이다 각기 다른 인연의 한 끝에 서서 눈물에 젖은 정한 눈빛 하늘거리며 바람결에도 곱게 무늬지는 가슴 사랑은 서로의 눈물 속에 젖어 가는 일이다 오가는 인생길에 애틋이 피어났던 너와 나의 애달픈 연분도 가시덤풀 찔레꽃으로 어우러지고, 다하지 못한 그리움 사랑은 하나가 되려나 마침내 부서진 가슴 핏빛 노을로 타오르나니 이 밤도 파도는 밀려와 잠 못 드는 바닷가에 모래알로 부서지고 사랑은 서로의 가슴에 가서 고이 죽어가는 일이다 *************************************** ◈ 구독하기- ◐ 한 편의 詩에 낭송과 bgm(배경음)을 믹싱하고, 여기에 영상을 한 땀 한 땀 입혀야하는 영상(낭송)시화 작업은 많은 시간 투자와 인내를 감수해야하는 고달픈 시화작업입니다 이러한 영상작업에 여러분들의 [구독]과 [좋아요] 는 제작자에게 큰 격려와 후원이 될 것입니다 ◈ 개울의 영상문학 ◈ 현대시추천 영상_ ◈ 영상시화 및 낭송시화 제작 ◈ 영상가요 및 영상가곡 제작 ◐ e-mail : choy7211@hanmail 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