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모 살해 징역 20년…반성은 없었다
80대 노모 살해 징역 20년…반성은 없었다 [연합뉴스20] [앵커] 80대 노모를 살해하고 범행을 숨기려 집에 불까지 지른 50대 남성이 징역 20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살인 증거가 명백한데도 1심부터 줄곧 억울함을 주장해 왔던 이 남성은 끝내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아파트 1층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50대 남성 문 모 씨 라면을 끓이다 가스레인지의 불이 옮겨붙었다는 것이 문 씨의 주장이었는데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80대 노모를 살해한 뒤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집안에 불을 질렀다는 것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것입니다 어머니를 살해한 이유는 외출을 해야 하는데 용돈을 주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문 씨는 재판에서 줄곧 범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어머니가 스스로 쓰러졌고 마침 바람이 불어 집안에 불이 붙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시신을 부검한 법의관이 연기를 들이마신 흔적이 전혀 없고 오히려 목을 졸려 질식사한 것이 사인이라는 의견을 낸 데다 정작 가스레인지 위의 냄비는 타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1심은 문 씨가 범행에 들어맞는 수많은 사실과 정황에도 합리성이 결여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항소에 상고를 거듭하며 끝까지 억울함을 주장한 문 씨 하지만 대법원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 문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징역 20년의 형벌을 확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