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잇단 공중화장실 불법촬영…단속에도 여전한 사각지대 [MBN 종합뉴스]

[단독] 잇단 공중화장실 불법촬영…단속에도 여전한 사각지대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서울 시내 공중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범죄가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서울시가 여성안심보안관 제도까지 도입한 지 3년이지만, 정작 몰카는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하는 등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심가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상가 공중화장실입니다 지난 17일, 이곳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여자 직원이 화장실에 있었는데 남자가 엿봤다고, (휴대전화로) 사진 찍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관 왔었거든요 " 이틀 후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건물 내부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남성이 여성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겁니다 ▶ 인터뷰 : 매장 관계자 - "남자는 학생이었는데, 애가 실수로 장난을 했다 했더라고요 단골이었는데 이제 안 와요 " 공중화장실 몰카를 비롯한 불법촬영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지난해 일어난 몰카 범죄 수는 5,900여 건으로 3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14% 정도 늘었습니다 " 문제는 단속이 효과가 없다는 점입니다 서울시가 '여성안심보안관'을 발족해 화장실 몰카 범죄 단속에 나선지 3년째로 최근 1년간 16만 건을 점검했는데도, 적발 실적은 아예 없습니다 이미 내부에 몰래 설치된 기기만을 단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입구 CCTV 설치 등 다른 성별의 화장실 출입 자체를 막는 쪽으로 단속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배상훈 / 프로파일러 - "거의 대부분이 자기 휴대전화로 찍거나 가지고 다니면서 찍는 건데 걸릴 일이 없죠 아예 거기에 못 들어가게, 설치를 못 하게 그 공간을 감시를, 입구에 (해야) 하는 거고… " 매년 사그라지지 않는 범죄 속, 화장실로 향하는 여성들은 오늘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불법촬영#단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