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발 확진 일파만파…2차 대유행 오나? [굿모닝 MBN]

사랑제일교회발 확진 일파만파…2차 대유행 오나? [굿모닝 MBN]

사랑제일교회발 확진 일파만파…2차 대유행 오나?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리포트로 보신 것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일파만파로 퍼질 우려가 있고, 방역 당국의 말대로 2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오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강대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강 기자, 우선 사랑제일교회 이야기부터 해보죠 어젯밤까지 누적 확진자가 319명이었는데, 대구 신천지 사태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 아닌가요? 【 대답 1 】 네 맞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5,214명이었는데, 어젯밤까지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는 319명이었습니다 무서운 건 확산 속도입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 만에 누적 3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아실 텐데요 지금은 증가세가 한번 꺾이긴 했지만, 신천지 사태 당시보다 그 속도가 빠릅니다 277명이었던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도 벌써 넘어섰는데, 걱정되는 건 감염 확산이 현재 진행 중이라는 거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사랑제일교회 교인만 2천 명 정도라 증가세는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 질문 2 】 도대체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확 퍼지게 된 건가요? 【 대답 2 】 어제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방문자 수는 4천 명 이상인데요 이처럼 규모가 큰 데다, 정규예배나 종교 소모임, 또 일부 신도는 숙식까지 함께하면서 감염이 일파만파로 커진 걸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 이 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열었다는 점도 방역 당국이 급속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질문 3 】 그럼 사랑제일교회 측은 방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나요? 【 대답 3 】 전 목사가 지난 15일 집회에 참석했는데요 서울시 자가격리 명령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정부는 교회 측이 제출한 명단이 부정확해, 모든 교인을 찾아 격리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은 700여 명으로 파악됐는데, 교회 측이 방역 당국에 제출한 명단에 교회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포함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서울에 다녀온 지 5년이 지난,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십 대 어린이의 연락처가 제출돼, 어린이 가족이 방역 당국에 자초지종을 설명했어야 했습니다 개인적인 불편은 물론, 방역에 혼란을 주는 이런 사태는 다시는 없어야겠습니다 【 질문 4 】 확진자 분포를 보면, 사랑제일교회가 서울 성북구 소재인데,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퍼져 있네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 대답 4 】 네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 관련 확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관악구 왕성교회와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확진 사례도 있었는데, 관악구 교회는 대부분 관악구 인근으로 확산이 그쳤고, 안양 교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은 서울, 경기, 인천뿐만 아니라 강원 춘천, 충남 서산 등에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죠 신도가 교회를 선택할 때 담임 목사가 큰 요인을 차지하는데, 전 목사의 전국적 인지도가 높다 보니 전국에서 찾아온 걸로 보입니다 【 질문 5 】 네, 급기야 전 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죠 광복절 집회 때, 전 목사와 신자들 다수가 참석했는데 집회발 감염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잠복 기간을 포함해 전 목사 등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가 올 수도 있는 건가요? 【 대답 5 】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잠복기는 평균 5일에서 7일 정도로 알려졌는데요 집회가 지난 15일에 있었으니, 20일 정도부터 증상이 발현될 수 있는 거죠 집회 참석자들이 증상이 없는 잠복 기간 동안 돌아다니면서 사람들과 접촉을 하게 되면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큽니다 【 질문 6 】 네, 어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대유행 초기단계라고 말하기도 했죠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한 건데, 그럼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건가요? 【 대답 6 】 현재 수도권과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죠 하지만,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7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규모 유행의 초기단계로 규정했는데요 결국, 정부는 어제 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상황을 보고, 신규 확진자가 세자릿수를 계속 유지하면 3단계로 올리겠다는 건데요 사회·경제적인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아직은 신중한 모습입니다 2단계에서 스포츠 행사가 무관중 경기였다면 3단계에서는 아예 경기를 할 수 없습니다 학교는 모두 원격 수업으로 바뀌고요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정부 속마음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위기의식을 갖고 생활방역을 실천해주길 바랄 겁니다 【 질문 7 】 2차 대유행 이야기를 더 해보면, 이게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전 세계적으로 다시 퍼지는 분위기인데요 감염병 전문가들이 그토록 우려했던 2차 대유행이 오는 건가요? 【 대답 7 】 말씀하신 것처럼 전 세계 확산도 심상치 않은데요 스페인은 최근, 하루 5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미국, 인도, 브라질 등은 여전히 하루 확진자만 수만 명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 15일 세계 '하루 확진자' 수는 29만 4천 명을 넘어, 보름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변종에 대한 우려도 큰데요 지난 10일엔 세계보건기구에도 보고되지 않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3종류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다는 보고도 있었고요 어젠 말레이시아에서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0배 강한 변종이 발견됐다는 암울한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이처럼 대유행 조짐이 계속해서 보이고 있는데, 시민들의 생활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손 세정제 수시로 사용해야 하고, 외출 시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 앵커멘트 】 네 마스크 착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확진자 수가 하루빨리 줄어들어야 할 텐데요 지금까지 강대엽 기자였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