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내용 공개…미국 언론 “실현 가능성 떨어져” / KBS뉴스(News)

미중 협상 내용 공개…미국 언론 “실현 가능성 떨어져” / KBS뉴스(News)

미국 무역대표부가 곧 서명식이 열릴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언론들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합의 내용이라며 회의적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외국 회사의 기술을 중국 기업에 이전하도록 강요하는 관행을 끝내기로 동의했다 " 미국 무역대표부가 공개한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 내용의 일부입니다 중국에 진출하려는 미국 금융회사들에 대한 규제 장벽을 없애고, 환율 등 통화 정책의 투명성도 중국이 약속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중국이 향후 2년간 2천억 달러 어치의 미국 상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1단계 합의문은 중국이 기존 관행을 바꾸거나 미국 제품 수입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합의 내용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보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향후 2년 동안 수입을 늘리기로 한 수치가 중국 전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합의한 수치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기 이전 농산물 수입액의 2배에 이르기 때문에 구매 확대가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이란 겁니다 미국 농산물 수입이 급증할 경우, 중국 농가나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던 다른 국가들과의 계약에도 큰 혼돈을 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미국과 1단계 합의로 최소 2년 동안 무역 전쟁을 유보할 수 있게 됐고, 그동안의 협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략도 파악해 매우 편안한 상황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