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밤 맞으면 머리 나빠지나? / YTN 사이언스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바이오 분야 핫이슈와 트렌드를 알아보는 '카페 B' 코너입니다 사이언스 투데이 바이오 길라잡이, 이성규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한 주 쉬고 돌아왔는데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기자] 요즘 100세 시대, 이런 말들 많이 하는데요 100세까지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이 더 중요할 텐데요 특히 인지기능을 관장하는 뇌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당사자는 물론 가족까지 힘들게 하는 뇌 질환도 많은데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도 있고요 조현병, 우울증, 파킨슨병 등 우리를 괴롭히는 뇌 질환은 상당히 많죠 [기자] 그렇죠 우리가 뇌에 있는 세포를 신경세포라고 하는데, 평생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진다면 뇌 질환이 발병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 텐데요 사람의 뇌가 평생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 내느냐는 뇌 과학계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된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꿔 말하면 나이가 들어 늙어도 끊임없이 신경세포가 새롭게 생성되느냐는 겁니다 [앵커] 얼핏 생각해보면 사람의 뇌 신경세포는 평생 만들어지는 것 아닌가는 생각이 드는데요 연로하신 어르신들도 몇십 년 전 이야기도 다 기억을 하시잖아요 [기자] 한때 뇌 과학계에선, 태어나기 전에 이미 뇌는 신경세포 생성을 끝마친다는 이론이 있었어요 이 이론은 1960년대 미 MIT 연구팀이 수행한 생쥐실험을 통해 흔들리기 시작했는데요 연구결과 성인 쥐의 뇌에서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진다는 거였죠 이후 성인 뇌에서의 신경세포 생성을 두고 여러 논란이 있었는데요 1980년대 미 록펠러대학 연구팀이 MIT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연구성과를 발표해요 록펠러대학 연구팀은 '카나리아'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새는 평생 신경세포를 새로 만들고 이를 활용한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깐 생쥐와 카나리아 같은 동물의 경우 신생 신경세포를 평생 만들어낸다, 이런 결론이 도출됐다, 이런 건데요 그러면 사람의 경우에도 평생 신경세포가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생쥐 실험에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이 밝혀졌는데요 생쥐가 건강한 생활을 하면 신경세포 생성이 활발하고 반대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면 줄어든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