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대북무역량 부쩍 줄어…"중국, 통관검사 강화"

단둥 대북무역량 부쩍 줄어…"중국, 통관검사 강화"

단둥 대북무역량 부쩍 줄어…"중국, 통관검사 강화" [앵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중국에서 자체적인 제재 수위을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 물품에 대한 통관 절차가 매우 엄격해졌습니다 북중 접경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홍창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북한 물품에 대한 중국 해관의 통관절차가 부쩍 까다로워졌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 중국인 대북 무역상들의 하소연입니다 단둥 지역은 북중 교역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북중 무역의 요충지입니다 그런 만큼 단둥의 무역상들은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중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중국 대북 무역상은 "해관 측이 북한으로 향하는 트럭 적재중량이나 품목 등을 까다롭게 심사하는 등 최근 통관규정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단둥해관의 차량 검색대에선 직원 두세 명이 컨테이너 안을 살핀 뒤 트럭 등을 통관시키던 것과 달리 검사가 강화됐습니다 간부가 직원들을 지휘해 신고물품 외에 적재한 물품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운전기사 좌석과 차량 밑바닥까지 확인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무역상들이 해관 신고 서류에 없는 물품을 섞어 나르는 행태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 때문에 무역차량 서류가 압수되거나 통관이 지연되는 경우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고 무역상들은 전했습니다 현지 무역계에선 "과거 유엔 결의가 중국의 비협조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조치는 제재 수위를 실질적으로 높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단둥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