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차관, 유엔 군축회의서 북한 외무상 발언 반박

조태열 차관, 유엔 군축회의서 북한 외무상 발언 반박

조태열 차관, 유엔 군축회의서 북한 외무상 발언 반박 [앵커] 스위스 제네바 유엔 군축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제기한 주장의 허구성을 논리적으로 따지며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특히 핵위협을 가하는 북한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 군사 훈련을 '핵전쟁 연습'이라는 논리를 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제네바에서 류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차관은 유엔 군축회의에서 차분한 어조로 전날 북한 리 외무상의 발언의 허구성을 지적했습니다 조 차관은 먼저 북한 외무상이 군축회의장에서 연설했는데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연설장소를 잘 선택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군축회의는 군비증강이 아니라 군비 축소를 통해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만들어진 기구라고 운을 뗐습니다 조 차관은 또 북한 리 외무상이 올해 합동군사연습이 그 어느 때보다 도발적 성격이 강하고 이로 인해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한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핵위협을 가하는 북한이 연례 군사훈련을 `핵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북한 스스로 핵보유국 지위를 주장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가장 노골적인 핵확산 사례인 북한에 어떠한 지위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핵 문제 해결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 국제 군축과 핵 비확산 체제의 신뢰성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차관은 "남북 분단이 70년간 지속한 현재 남북한 간에는 개인이 누리는 자유와 경제수준 등 모든 측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존재한다"며 "그 중 가장 큰 차이는 북한이 유엔 회원국의 평화 애호 의무를 저버리고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차관은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호응해 진지한 자세로 의미 있는 비핵화 협상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