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 환자 급증...겨울에도 햇빛 쬐야 / YTN 사이언스

비타민D 결핍 환자 급증...겨울에도 햇빛 쬐야 / YTN 사이언스

[앵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아이나 어른 모두 실내생활을 많이 해서 햇빛을 받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햇빛을 많이 받아야 생기는 비타민D 결핍을 주의해야 하는데, 최근 건강검진도 활성화되면서 결핍환자로 진단받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인 임선영 씨는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사무실 내에서 일하기 때문에 외부로 나갈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초부터 피로가 잘 풀리지 않고 잠도 잘 자지 못해 병원을 찾았더니 비타민D 부족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선영 / 비타민D 결핍환자 : 여러가지 검사를 했는데 골다공증 검사는 골감소증으로 나오고 비타민D가 많이 부족해서 그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시면서 ] 비타민D 결핍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0년 3천 명 수준에서 2014년에는 3만천 명 정도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진료 인원을 성별로 봤더니 여성이 남성의 3배 가까이 됐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50대가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의 순이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10대 미만이 전체의 24%로 가장 많았는데 2014년에는 50대로 바뀌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증가한 것이 나이 든 환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한라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노인들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하고 낙상이나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고 청소년기 아이들은 뼈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뼈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비타민D 부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당한 야외활동으로 햇빛을 받아 비타민D 생성을 돕고, 달걀노른자와 버터, 우유 등 비타민D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은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균형에 맞는 식사와 적당한 일광욕이 필요합니다 다만 비타민D를 영양제로 먹으면 너무 고용량이기 때문에 신장결석이 생길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