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최은영 책임론 부상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최은영 책임론 부상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최은영 책임론 부상 [연합뉴스20] [앵커]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결국 사재를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회사를 어렵게 만들고도 알짜재산을 챙기고 나몰라라 하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그룹이 해운에 조양호 회장 사재 400억원을 포함한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진해운은 우선 이 돈으로 항만 사용료와 하역비를 내 배에 실려있는 화물들을 항구에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급한 불을 끄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한진해운이 갚아야 할 빚은 약 6천500억원,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선박은 85척이나 됩니다 부산 항만업계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한 관련 업계는 한진그룹에 더 강력한 자구책을 내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진그룹이 한진해운 회생 의지까지는 내비치지 않으면서 사회적 책임 명목의 마지막 지원이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7년간 한진해운을 경영하면서 회사를 위기에 빠뜨려놓고 알짜자산만 챙겨간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2014년 조양호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면서 2천억원대의 한진해운 사옥과 함께 지주사를 챙겨 알짜 회사들을 계열사로 편입했습니다 한진해운의 경영이 어려워져도 연간 40억원의 임대료를 꼬박꼬박 받아왔고,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직전 딸들과 함께 잔여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하면서 여론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은영 회장 일가의 재산이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만 1천85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책임론이 거세지는 최 회장이 사재 출연 요구에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