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 놓고 뒷북대응에 책임공방만…수출입 기업들 '발동동'
한진해운 사태 놓고 뒷북대응에 책임공방만…수출입 기업들 '발동동' [연합뉴스20] [앵커]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이 회사 선박에 대한 입항 및 하역 거부 등 운송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한진해운과 대주주의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한진해운 측은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수출입 기업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파장이 커지면서 미처 대비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범정부 합동대책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자금지원을 놓고 부처간 이견이 여전해 당장 뾰족한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정부 관계자] "어제 TF 만들거라 해서 오늘 첫 자리인데 바로 대책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진해운 측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 제공 등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대주주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한진그룹과 조양호 회장이 책임져야 지원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한진 측의 알짜 자산 빼돌리기 논란과 회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임종룡 / 금융위원장] "(대주주의 성의있는 책임은 어느 정도 있어야?) "그건 금액으로 추산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그건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입니다 " 상황이 이런데도 한진해운 대주주는 굳게 입을 다문 채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고, 한진해운 노조는 성명을 내고 정부가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는 사이 물류대란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무역협회에 신고한 업체는 32개, 피해액도 126억원으로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현재 키를 쥐고 있는 법원은 물류대란 사태를 해결하려면 신규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힌 상황 하지만 정부와 한전해운 측은 책임공방을 벌이며 사태해결에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애꿎은 수출기업들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