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외면”…최은영 前 한진해운 회장 책임론 확산
앵커 멘트 한진해운의 재무상태를 악화시킨 최은영 전 회장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위기에 처했는데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침몰하는 회사에서 끝까지 이익만 챙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편 조수호 회장이 사망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이상 한진해운을 경영한 최은영 전 회장 녹취 최은영(前 한진해운 회장/2010년) : "지난 60년의 항적을 나침반으로 삼아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세계의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 하지만, 회장 재임기간 한진해운의 부채 비율은 405%에서 1460%대로 폭등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탓도 있지만, 2011년을 전후해 무리하게 비싼 용선료를 주고 배를 빌린 게 화근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계속 부동산을 늘리고, 오히려 회사의 다른 부문, 특히 외식사업이라든가 이런 걸 확대하는 쪽으로 " 한진해운을 시아주버니인 조양호 회장에게 넘긴 뒤에도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에서 일감을 받은 계열사로부터 수억 원의 배당을 받았고, 한진해운 사옥 임대 수익도 연간 140억 원에 이릅니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직전에는 10억 원 상당의 보유 주식을 매각해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 최은영(前 한진해운 회장/6월 8일)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 현재는 한진해운 협력사들을 경영하고 있는데 최 전 회장 가족의 재산은 1,800억 원이 넘습니다 최 전 회장은 내일(8일) 열리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