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도박부터 가짜 선물거래까지…13년 암약한 총책 태국에서 송환 / KBS뉴스(News)
지난 14일, 태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모든 승객이 내린 뒤에 경찰이 기내로 들어가 한 50대 남성을 데리고 나옵니다 지난해 6월 세상에 알려졌던 사행성 사이버 범죄 사기 조직의 총책, 57살 이 모 씨로 곧바로 체포영장이 집행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윤희동 경위입니다 판사가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하겠습니다 "] 이 씨의 사행성 사이버 범죄는 2005년 시작됐습니다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로 거액을 챙긴 이 씨는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무대를 넓혔고 2012년부터는 가짜 선물 거래 사이트까지 만들어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거래 수수료가 없다면서 선물 거래 투자자들을 유인했는데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것처럼 흉내만 낸 가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12명이고 피해 규모는 431억 원입니다 이 씨는 범행을 이어 온 13년 4개월 동안 태국과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 머물면서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김선겸/경정/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고급 빌라에서 생활하고 수백억 대 자산운영하면서 호화생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하지만, 3년 전 한 경찰관에게 이들 조직이 보낸 가짜 선물 거래 사이트 가입 유도 문자가 우연히 도착하면서 조직원 31명이 모두 일망타진됐습니다 해외 은닉자산 61억 원과 국내 은직자산 50억 원 등 111억 원은 모두 기소 전 몰수조치됐습니다 경찰이 범죄자의 해외 은닉자산을 기소 전 몰수 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도박 #가짜선물 #사이버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