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여야, 총리 추천하면 임명"…김병준 '철회'
박 대통령 "여야, 총리 추천하면 임명"…김병준 '철회'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을 만나 "여야 합의로 총리를 추천한다면 총리로 임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가 여야 합의로 총리를 추천하면 그 인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국 수습 논의를 위해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정세균 의장과 만나 국정 정상화가 가장 큰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 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인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야당이 요구해온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지명철회를 사실상 수용하고 총리 인사권을 국회로 넘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신임 총리에게 실질적 권한을 주겠다고 말해 이른바 '책임총리제'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10여분만에 끝난 회동에서 국회의 총리 추천 외 다른 사안은 심도깊게 논의되지 못했습니다 정 의장은 회동후 박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차후 권한부여에 대한 논란이 없도록 깔끔히 정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또 "모든 정당이 지혜를 모아 거국 내각을 구성해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박 대통령의 탈당과 '2선 후퇴' 등을 여전히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책임총리에게 막강한 권력을 부여해 향후 정국을 수습해가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했습니다 청와대는 국회의장과의 면담에 이어 여야 영수회동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