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통큰 사회환원' 이재용…'LH 환골탈태' 김현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CEO풍향계] '통큰 사회환원' 이재용…'LH 환골탈태' 김현준 [앵커]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과 관련해 미술품과 감염병 전담병원 설립 등 통 큰 사회 환원 결단을 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취임식에서 사과부터 한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의 소식을 배삼진,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배구조와 연관될 수밖에 없는 상속세 문제, 옥중에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관심 있게 들여다봤을까요 일단 유족들은 12조 원 이상의 상속세를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해 5년에 걸쳐 나눠 내기로 했습니다 상속세 규모만으로도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하죠 이와 별도로 사회 환원 차원에서 1조원을 들여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소아암·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 지원 등에 나섭니다 여기에 국보와 보물이 포함된 고미술품과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이 포함된 '이건희 컬렉션' 2만3천점을 기증하기로 했는데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이 회장의 뜻에, 이 부회장의 뉴삼성 기치가 더해진 결과겠죠 요즘 각국에서 치열한 반도체 경쟁을 벌이면서 이 부회장을 찾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경제단체와 종교계, 일반 국민들까지 사면론을 꺼냈는데, 청와대도 고민이겠지만 실제 이뤄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옥중에 있으니 가족들과 충분한 상의를 할 수 없어 주식 배분은 매듭을 못 지었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는 늘고 있어 야속할 것만 같습니다 4개월 넘게 비어있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에 취임한 김현준 전 국세청장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태부터 집값 안정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네요 취임과 동시에 "과감한 개혁을 통해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를 뿌리 뽑아 환골탈태하겠다"며 고개를 숙인 김 사장 첫 현장 행보로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터진 광명시흥지구를 찾았습니다 신도시 땅 투기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며 LH 해체설까지 나왔지만, 정부의 2·4 공급대책만큼은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사장은 국세청장 재임 시절 부동산 투기와 탈세 등을 다루는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주택 정책은 다뤄보지 않은 비전문가입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망가진 부동산 시장이 수장을 교체한다고, 정책 하나 새로 만든다고 바뀌겠냐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래도 부동산 비전문가가 기용된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신뢰가 땅에 떨어진 LH의 조직 쇄신과 임직원들의 기강을 우선 다잡겠다는 건데, 주택 공급 확대 등 현안 과제를 차질 없이 실행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행보가 주목됩니다 라임펀드를 판매한 책임으로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던 진옥동 신한은행장, 경징계를 받으니 마음은 좀 편해지셨습니까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2,769억원 규모의 라임 펀드를 판매한 책임을 물어 판매사 대표인 진 행장에게 '주의적 경고' 상당의 징계를 내렸는데요 당초 금감원이 사전 통보한 문책 경고보다는 수위가 한 단계 낮아진 겁니다 징계 수위가 낮아진 데에는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라임 펀드 피해 투자자에게 최대 80%까지 손실을 배상하라는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신한은행이 수용하면서 피해자 사후 수습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진 행장의 경징계에 당장 리더십 공백 우려가 해소된 신한은행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진 행장 역시 금융권 재취업이 가능해지면서 추가 연임은 물론 금융지주 회장에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들의 마음은 다르겠죠 100% 배상이 아닌 만큼 임원진의 중징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 행장이 일선에서 판매하는 사기 펀드까지 일일이 들여다보지 않겠지만 최고책임자로서 소비자 보호는 더 신경을 써야겠죠 연전연패 중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단락됐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다시 붙이려는 걸까요 동생을 상대로 한 해임 소송에서 패소한 후 항소하겠다는 입장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