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신기록 행진 이재용…엽기적 지존 양진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CEO풍향계] 신기록 행진 이재용…엽기적 지존 양진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CEO풍향계] 신기록 행진 이재용…엽기적 지존 양진호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풍향계입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 엽기적인 직원 다루기에 파문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소식을 한상용, 한지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요동치는 상황에서 분기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회사의 CEO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삼성 총수로 베트남에 처음 출장간 사이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의 성적표를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7조5,700억원, 매출액은 65조원이 넘습니다 이번 실적의 일등공신은 반도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비중이 무려 77 7%에 달합니다 증시가 혼돈에 휩싸이고 경제 지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시점에서 우리 경제에 그나마 숨통을 틔운 소식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한달에 한번꼴로 해외 출장에 나서는 이 부회장은 이번에는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베트남 총리의 환대를 받은 자리에서는 "기업의 제안에 귀 기울이고 해결해주는 나라는 많지 않다"면서 장기투자와 사업 확대의 뜻도 밝혔습니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내년초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요즘같은 날'만 이어지기를 내심 기대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야말로 엽기적 성향으로 인터넷을 연일 뜨겁게 달군 CEO도 있습니다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입니다 제왕적 모습을 넘어서 조폭 우두머리를 연상케하는 장면이었죠 욕설은 기본이고 대낮 사무실에서 직원의 뺨과 머리를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양 회장이 자신의 지시로 촬영된 이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회사 워크숍에서는 긴 칼이나 활로 살아 있는 닭을 잡으라고 지시하는 엽기적, 폭력적 성격도 드러냈습니다 한국미래기술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한때 웹하드 산업과 아바타 로봇제작으로 세간의 주목까지 받았던 CEO 직업상 타이틀은 미래 지향적이지만 경영 태도와 직원 관리는 전근대적이었습니다 사회적 공분이 일자 양 회장의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는 이틀 넘게 마비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양 회장은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라라 처벌을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거액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7년 넘게 자유의 몸으로 재판을 받아 온 전직 CEO도 회자가 됐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입니다 이젠 이러한 재벌가의 법정 출석 장면은 국민의 눈에 식상해졌습니다 초췌한 모습에 부축을 받으며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는 모습 4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대법원에까지 간 이 전 회장의 혐의는 다시 한번 유죄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절차상 문제로 최종 판결이 미뤄지면서 불구속 상태로 다시 2심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문제는 실형 선고에도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보석석방 뒤 7년 넘게 자유로운 생활을 누린 것입니다 술집을 드나든 장면이 포착돼 '황제 보석'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었고 흡연에 떡볶이를 먹으러 신당동에 갔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태광그룹이 불법과 편법으로 3대 경영권 세습을 위한 상속을 진행한다는 시민단체 비판까지 쏟아지는 상황 일단 구속은 또다시 피했지만 언제까지 보석상태가 유지될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반면 '뚝심의 회장님'으로 눈길을 끈 CEO도 있습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쓰러진 그룹을 되살리려 정수기 렌털 원조 코웨이를 다시 사들였습니다 한때 정수기 CF로 유명세를 탄 '웅진코웨이' 브랜드가 6년 만에 되살아난 것입니다 코웨이의 재인수는 윤 회장의 강한 애착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백과사전 세일즈맨 출신의 윤 회장은 지금의 웅진을 만든 대표적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유명하죠 웅진은 한때 코웨이의 성장에 힘입어 재계 순위 31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사업 확장과 무리한 극동건설 인수가 발목을 잡았죠 글로벌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