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사면청원' 이재용·신동빈…'글로벌 공략' 김인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CEO풍향계] '사면청원' 이재용·신동빈…'글로벌 공략' 김인규 [앵커] 한 주간, 기업 CEO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이야기를 김종력,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 중 사면을 단행할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죠 재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면, 복권 청원에 나섰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는 최근 청와대와 법무부에 두 사람이 포함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대전환기인 만큼 오너 기업인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게 명분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늘고 있습니다 새 먹거리로 점찍은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에서 선두 TSMC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죠 첫 임금단체협상도 접점을 못찾아 노조가 이 부회장 집 앞에 천막까지 쳤습니다 바이오, 헬스케어, 수소 등 신사업으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란 점에서 롯데 사정도 비슷합니다 다만 가석방 상태인 이 부회장, 집행유예 기간인 신 회장의 사면 복권이, '유전무죄' 현상을 심화시키고 정의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넘어야 합니다 12년째 하이트진로를 이끌고 있는 김인규 대표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맞춰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소주 세계화는 올 해 김 대표의 핵심 전략입니다 상황도 긍정적입니다 2020년 기준 수출 소주의 68 8%, 그러니까 10병 중 7병은 현지인이 마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죠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데요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일본 소주 수출액은 재작년보다 27% 늘어났는데, 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신규 TV광고를 시작했고, 신제품도 출시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4년까지 3,500만 달러, 약 440억 원 수출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2012년 아시아 주류업계 최초로 LA다저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는데, 올 해도 LA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광고와 판매를 이어갑니다 김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죠 따라서 올 해 실적이 연임 여부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미국 법무부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심사가 막바지 국면인데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직접 아시아나 인수의 정당성 설득에 나섰습니다 한국 공정위의 합병 승인을 받은 대한항공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등 해외 규제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죠 하지만 미국 상황이 순조롭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결국 조 회장이 나섰습니다 최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의에 참석해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7만 5,000개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했고 42조 원 이상의 항공기와 부품을 구매했다"고 직접 설명에 나선 겁니다 대한항공은 미국의 파트너라는 거죠 또 팬데믹 기간 대한항공이 수십억 개의 코로나 의료용품을 미국으로 운송한 점도 강조했고, 미국 투자 확대 계획도 내놨습니다 회의에는 미국 기업인 외에 존 오소프 미국 상원의원,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도 참석했는데요 조 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지 지켜보겠습니다 국내 아웃도어의 선구자로 꼽히는 고순이 밀레 명예회장 지난 23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 명예회장은 1966년, 남편 고 한용기 전 회장의 성인 '한'과 자신의 성인 '고'를 딴 한고상사를 세워 가내 수공업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등산 애호가 남편을 위해 털실로 등산 양말을 만들었다 이후 에델바이스란 상표를 붙인 양말을 시작으로 등산 의류 사업에 뛰어들었는데요 나중엔 회사 이름을 에델바이스로 바꿨습니다 에델바이스가 산악인을 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 판매를 시작한 1999년부터입니다 2009년엔 밀레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는데,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014년엔 매출 3,000억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개척자 고 명예회장 아들 철호씨에게 사업을 맡기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전 의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