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일 은총의 숲 새벽묵상
[죽으심으로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정오가 되자 온 땅에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어둠속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이 세상에 심판을 내리고 계십니다 이것은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셨던 주님의 잔을 마시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심판 한 가운데로 궁극적인 구원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이 새로운 세계를 설명하는 것을 보십시오 첫째, 예수님의 죽음으로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휘장이 이렇게 찢어진 것은 하나님이 주도하셨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었다는 징표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 자체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신앙의 중심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임재는 성전 안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성전이 몰락하고 새로운 성전이 영광스럽게 건설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새로운 사회인 교회의 건설입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의 백성이며 그리스도의 몸입니다(엡1:23) 교회를 성전이란 비유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바울은 성령을 모신 몸 성전으로(고전3:16), 베드로는 이 몸 성전이 연결되어 신령한 집(벧전1:4,5)으로 세워진다고 말합니다 둘째,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알리는 첫 증언자는 뜻밖에도 이방인들입니다 “백부장과 및 함께 지키는 자들이 이르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54) ‘예수가 누구냐’는 물음은 마태복음의 핵심 주제입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문제를 이방인 백부장의 입을 통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과 성경에 능통한 사람들, 심지어는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까지도 다 도망한 자리 아닙니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 증언은 새 세계가 시작되었다는 신호나팔인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의 복음서로 불립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은 이방인에게 이 신호나팔을 불게하려고 주도면밀하게 준비를 해 왔습니다 다음을 보십시오 ①동방박사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예수님을 찾아와 경배했습니다(2:1-12) 유대인들은 알아보지 못하였지만,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왕으로 알아보았습니다 ②가버나움의 백부장입니다 (8:5-13) 백부장은 ‘그저 말씀만 하옵소서!’라며 하인의 중풍병을 고쳐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고 백부장을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③귀신 들린 딸을 고쳐달라고 나아왔던 가나안 여인입니다(15:21-28) 예수님은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라는 가나안 여인의 큰 믿음을 보시고 감탄하셨습니다 십자가 죽음은 예수님의 목적지였습니다 여기에서 새로운 생명이 시작됩니다 유대인만의 성전이 끝나고, 이방인과 여인, 어린이들과 장애인들, 어느 누구도 외면당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포함되는 새로운 성전, 교회가 시작됩니다 [주님, 낡은 성전이 십자가 위에서 무너졌습니다 새로운 생명,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습관과 삶에 안주하여 주님이 주신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세계를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부어주시는 은혜에 민감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