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은총의숲 새벽묵상

12월 21일 은총의숲 새벽묵상

12월 21일 은총의숲 새벽묵상 12월21일 새벽이 밝았습니다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성탄의 설레임이 가득한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새벽묵상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성경은 시편 126편 1절부터 6절까지 말씀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는 자] 이 시는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된 것을 감격해서 부른 노래입니다 노래의 시작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1) 이 구절은 문득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되던 1945년 8월15일을 생각나게 합니다 온 나라 안에 꿈꾸는 것 같은 놀라운 감격과 감동이 물결쳤습니다 이 시는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주전 538편 이후에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서 59장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정의가 우리에게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즉, 빛을 바라나 어둠 뿐이요 밝은 것을 바라나 캄캄한 가운데 행하므로 우리가 맹인 같이 담을 더듬으며, 없는 자 같이 두루 더듬으며, 낮에도 황혼 때 같이 넘어지니 우리는 강장한 자 중에서도 죽은 자 같은지라”(9,10) 이스라엘의 깊은 절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4절은 이와 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의 해방의 은총이 얼마나 놀랍고 급작스러운지를 노래합니다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 여기서 남방 시내는 와디(wadi)를 말하지요 와디는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에는 바짝 말라 있지만, 우기가 되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물이 가득 해져서 범람할 정도로 넘쳐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해방의 역사는 마른 시내를 강물처럼 변하게 합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요? 시인은 ‘울며 씨를 뿌리는 자의 노래’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억압을 당할 때 그 운명을 바꾸어 주시는’ 하나님의 일을 언제나 하십니다 그 일이 때로는 너무나 급작스러워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언제나 그렇습니다 은총을 받아들이는 것은 큰 특전입니다 특전을 받은 사람의 모습은 울며 씨를 뿌리는 사람 같은 성실함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풍성한 추수를 위해서는 눈물과 땀의 수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시지만, 은총을 받는 사람은 삶의 결단으로 응답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셨다며 기쁨으로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입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했습니다(마11;12) 울며 씨를 뿌리는 자가 하나님이 행하신 큰 일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갔다가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