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은총의 숲 새벽묵상
[오늘의 말씀은 마가복음 9장7절 말씀입니다]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변화산]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산에 오르셨습니다 산에서 변형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과 그 나라에 완전히 사로잡히신 표지라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하다, 하는 견해도 있습니다(톰 라이트) 그 안에 푹 잠기신 예수님의 존재가 빛으로 변하였다는 것이지요 변화산 사건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이끌고 하나님나라라는 새로운 관점의 높은 산으로 올라가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눈이 떠지고 하나님나라의 실체를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진정한 메시아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베드로가 여기에서 고백을 합니다 ‘여기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초막 셋을 짓겠습니다 주를 위하여, 모세를 위하여, 엘리야를 위하여!’(5)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제자들의 감동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런데 하늘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희의 말을 들으라”(7) 하나님께서 주시는 확증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밑으로부터 훈련을 거쳐 점점 하나님 아들의 자격을 획득해가는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의 말씀을 듣는 일입니다 신비한 경험은 순종을 요구합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의 입장에서, 자기의 생각과 수준에서 초막을 짓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그대로 듣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믿고, 행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귀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말씀을 들으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변화산 사건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산에서 내려온 제자들 앞에 놓여있는 상황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믿음 없는 세대가 하나님의 영광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불신앙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귀신들린 아이를 치유하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으로 혼란은 가중되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에게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믿음의 고백을 들으시고 아이를 고쳐주십니다 변화산 사건의 긴 단락은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29)는 말씀으로 마무리 됩니다 변화산 사건은 불신앙의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에게 주시는 영광과 능력의 표지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영광과 능력을 맛보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기도가 길입니다 [기도함으로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옵소서 순종하게 하옵소서 순종의 기쁨과 능력을 누리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