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쓰고 안간힘 들이는데…"결혼ㆍ출산에 부정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돈 쓰고 안간힘 들이는데…"결혼ㆍ출산에 부정적" [앵커] 정부는 물론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민간단체까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겠다고 발벗고 나서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출산 대책 예산을 100조원 넘게 쓰고도 뚜렷한 성과를 못내고 있는데요 출산지원만으론 안되고 집과 일자리까지 종합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합계출산율 0명대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단기간내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실제 빅데이터로 출산과 결혼에 대한 국민인식을 분석해보니 출산은 언급 자체가 거의 없었고, 올해부터는 결혼에 대한 언급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무관심을 넘어 출산과 결혼에 부정적이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이은진 / 경남대 명예교수] "부부사이에는 아주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거나 결혼하는 그 자체, 가족을 이루는 그 자체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매우 평가가 낮아져 있습니다 " 결혼을 꿈꾸기 힘들 정도로 팍팍한 청년들의 삶이 근본 이유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뚝 끊기는 사회경력, 부모의 삶을 저당잡히다시피 해야 하는 사교육비, 여기에 내 아이를 맡겨야 할 기관들의 각종 비리까지, 아이를 낳지 않을 이유가 수도 없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윤형곤 / 두 자녀 아빠] "아이가 다쳐와서 어린이집을 갔는데 CCTV 봤더니 사각지대가 거의 절반이에요 아이가 어떻게 다쳤는지 확인도 안되고…" 100조원 넘는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집과 일자리 등 청년층의 삶을 바꿀 종합적 대책이 없는 한, 출산율 반등은 커녕 결혼 인구마저 줄어들 것을 걱정해야 할 상황인 겁니다 결혼 2~3년차에 대부분 출산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몇 년간 합계출산율 0명대가 이어지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저출산 해소보다 인구 감소 충격 대책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