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접촉이나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로 너무 불안하고 힘든데요. | 강박증, 김헌 한의사.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안녕하세요 전 올해 22살 여대생인데요 중학교 이후로 줄곧 강박증 때문에 너무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과도하게 손씻기나 정리벽 등 강박행동 관련 증상은 예전에 있었지만, 지금은 전처럼 심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도 괴롭히는 문제는 강박사고인데요 신체접촉에 대한 과도하게 불쾌한 감각이나 나쁜 상상입니다 대소변과 같은 오물이 묻거나 버스나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과 조금이라도 닿게 되면 나쁜 균이나 기운이 옮겨지지 않을까 무척 괴롭습니다 가끔 염산이나 독극물이 몸에 묻으면 어쩌지 하고 벌어지지도 않을 일 가지고도 힘듭니다 괜찮을 때는 몇 달씩 모르고 살다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한 일을 겪고 나면 자꾸 재발하여 힘들게 합니다 그간 강박증 진단받고 양약도 복용해보곤 했는데, 벌써 몇 년째 늘 다시 그 자리네요 근본적으로 치료할 방법이 없나요? 정말 괴롭습니다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원치 않은 강박증으로 많이 힘드실 듯 합니다 강박증은 불안장애의 한 형태로서, 본능적 욕구나 충동, 그리고 이성적인 판단과 선택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습니다 한의학적으로 강박증과 같은 불안장애 증상은 타고난 허약 체질에 정신적인 갈등과 스트레스, 신체적 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장부의 기능과 기혈의 순환을 무너뜨리면서 초래된다고 봅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이 따로 있다고 보지 않기에,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신체기능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의 유지가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환자의 체질을 개선하고 장부 기혈의 균형을 되찾아서 뇌와 몸이 조화로운 건강과 강한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한방치료가 강박증 치료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望聞問切(망문문절) 四診法(사진법)을 통해서 환자의 체질과 장부 기혈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그리고 평가척도검사, 심리검사, 뇌기능검사, 신경인지검사, 스트레스검사 등을 통해 강박증의 원인과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파악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환자 체질을 개선하고 강박증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약침치료, 침뜸치료, 경추추나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강박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저절로 낫지는 않으며 재발이 빈번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로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도 합니다 부디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서 치료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