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야생조류, ‘2년 8개월’만에 고병원성 AI 확진 / KBS뉴스(News)
[앵커] 충남에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검출됐습니다 고병원성 AI가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건 2년 8개월 만으로 관계당국이 가금류 이동 제한 등 차단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과 아산을 흐르는 봉강천입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다는 안내 표지판이 천변을 따라 설치되고, 반경 500미터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지난 21일, 봉강천 주변 모래톱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했더니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됐습니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건, 지난 2018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이곳은 충남의 대표 양계농가 밀집지역입니다 반경 10킬로미터 내 천안과 아산, 세종 등 3개 시군에서 181 농가가 닭과 오리 등 가금류 274만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축산당국은 이에 따라 반경 10킬로미터를 야생조류 방역대로 정하고 가금류 이동을 통제했습니다 식용란 반출 시에도 간이검사를 거치도록 하고 분변 반출도 제한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가금류 방사 사육을 금지하고, 천안지역 전통시장에서는 가금류 판매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독 차량과 광역방제기를 긴급 지원하고 공동방제단을 꾸려 생석회 살포 등 농가 개별 소독에도 나섰습니다 [임미령/천안시 가축질병관리팀장 : "하천 주변에 출입하시는 낚시꾼들로 인해서 해당 지역에 있는 바이러스를 물리적으로 전파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낚시를 금지하는 데 협조를 "] 최근 해외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철새 도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AI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