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포자 만드는 수학 교육 / YTN 사이언스
[앵커] 마리암 미르자카니 마틴 헤어러 만줄 바르가바 이들은 지난해 '필즈상' 수상자들입니다 필즈상은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역대 필즈상 수상자는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12명인 프랑스, 일본도 3명이 필즈상을 받아 5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수상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수준이 낮기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학업성취도는 전체 65개국 중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3위로 나타났습니다 수학 실력은 뛰어났는데요 하지만 수학에 대한 자신감은 51위, 흥미도는 58위로 꼴찌 수준으로 세계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결국 수학에 흥미는 없지만 억지로 공부한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수학 공부가 어렵고 재미없다 보니 아예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학교 수학시간 잠을 자거나 딴청을 피우는 등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수학이 부쩍 어려워졌다고 고민을 토로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인터뷰:정동주, 중학생] "일단 공식이 더 많아졌고, 활용 같은 문제는 문제를 이해하고 식도 세워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이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고등학교 진학 이후입니다 학습량이 많아지는데다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의 격차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없는 수학 대신 다른 과목에 집중하겠다는 학생들이 늘어납니다 [인터뷰:이의태, 수학강사] "학생들이 의지가 있으면 뚫고 올라가고 의지가 없으면 거기서 손을 놔 버리는 거죠 그리고 중학교 때 공부를 많이 안 했던 학생 같은 경우에는 더 큰 어려움이 있으니까 일단 고1 때 무너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 전문가들은 수학을 포기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잘못된 교육 방법을 지적합니다 기계적인 문제풀이 위주의 교육 때문에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어 버린다는 겁니다 [인터뷰:권오남,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 "지금 시험 문제를 하나도 틀리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반복 학습을 강요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학생들은 수학에 대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