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온에어 / 마태-마가-누가 비교 / 마가복음 5:1-20 & 병행본문 [20. 축귀의 권능 & 큰 구원의 섭리] (조태연 교수 2021/4/11)
(1) 마가복음 1 마가는 “배에서 나오시매”(2절)와 “배에 오르실 때에”(18절)로 사건을 포장하였다 2 이 이야기를 ‘바다’와 직결시켰다 귀신은 2천 마리나 될 정도로 많은데, 모두 ‘바다에서’ 나와 그 거라사인을 사로잡고 있다가, 쫓겨서 ‘바다로’ 돌아간다 3 그 고침 받은 자를 향해 예수는 침묵을 명하지만(19절), 그는 불복하고 이야기를 전파한다(20절) 4 귀신축출 논쟁(3:20-35) 이후, 비유(4:1-34)와 비유적 항해(4:35-41) 다음에 이 이야기를 편성하였다 그래서 이 사건은 귀신축출 논쟁에 대한 답변이 되고(특히 3:23-29), 항해를 통해 비유의 말씀을 빼앗긴 제자들 앞에서(4:15) 레비아단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비유적 사건이 된다 5 서사적으로는, 귀신이 2천 마리나 뛰어들어 갈릴리 바다는 더욱 ‘빙의’되고 제자들은 이후의 항해에 더욱 고전하게 될 것이다 (2) 마태복음 1 마태는 갈릴리 바다에서 훨씬 먼 “거라사인의 지방” 대신 “가다라 지방”으로 바꾼다 2 귀신 들린 자는 두 명이다(28절) 이런 정도의 변경은 복음서 저자의 재량권이다 3 마태는 마가의 상세한 설명을 대폭 삭제했다 4 대신, 마태는 “보라”라는 명령어를 첨가하여 사건의 생동감을 더한다(29 32, 34절) 5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께서 가지신 ‘권능’이다 일절 귀신과의 대화도 필요 없다 예수의 유일한 말씀은 “가라!” 이것이다(32절) ‘멀리’ 돼지 떼에게 가라는 말씀이다 이 말이 본문의 중심이다 (3) 누가복음 1 귀신 들린 한 사람은 “그 도시에서” 나왔다(27절) 그는 오랜동안 옷을 입지 않았으며, 집에 거주하지도 않는다(27절) 2 귀신들은 “무저갱”(ἄββυσσος)에만 넣지 말아달라고 간청한다 귀신들은 ‘많은’ 돼지떼의 몸을 빌어 “호수 속으로”(εἰς τὴν λίμνην) 들어간다(33절) 바다와의 관련성은 사라진다 3 치유를 받은 이는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있다”(35절) 예수의 발치에 앉는 것은 예수의 말씀을 경청하는 자세다(눅 10:39의 마리아) 4 누가의 관심은 “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36절),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 그리고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이다(39절) 5 예수께서 마가에선 ‘침묵의 명령’을 주시지만, 누가에선 “말하라”고 명하신다 그는 명대로 “도시에” 전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