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명태 가공업…외국인 계절근로자로 한숨 돌렸지만 / KBS  2023.11.13.

인력난 명태 가공업…외국인 계절근로자로 한숨 돌렸지만 / KBS 2023.11.13.

[앵커] 명태 가공업은 작업이 고되고 힘들다 보니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요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속속 배치되면서 업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해양산업단지의 한 명태 가공업체입니다 반건조 명태 코다리를 생산하는 곳으로, 할복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업자들 사이에는 외국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베트남에서 입국한 계절 근로자들로, 6명이 최대 5달 동안 일할 예정입니다 [응웬토륵/베트남 계절 근로자 : "일이 매우 좋고, 일과 휴식이 제때 이루어지며, 일이 매우 안정적입니다 "] 명태 코다리는 9월부터 2월까지가 성수기로 이 기간 수요가 20% 정도 증가합니다 그만큼 일손이 더 필요하지만 작업이 힘들고 고되 일손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바쁜 성수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속속 투입되면서, 인력난에 시달리던 업체들도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올해는 속초시와 동해시 지역 명태 가공업체 8곳에 필리핀과 베트남 근로자 3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이원곤/코다리 생산업체 대표 : "인력난에 (사람을) 못 구하는데, 대타로 계절 근로자들이 와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영업하는데 상당한 이익을 주고 있죠 "] 다만 체류 기간이 한시적인 데다 젓갈 등 다른 명태 가공품의 경우 계절근로자 배정을 받을 수 없어 인력난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습니다 [장기호/속초해양산업단지협의회장 : "(성수기가 끝나면) 생산량이 조금 줄지만, 그래도 또 이 사람들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들을 또 채용을 해야 되고 하다 보니까… "] 인력난이 심화되면 산업의 존폐가 위협받을 수도 있는 만큼 안정적인 인력 운용을 위한 더 적극적인 정책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