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 70. 황금을 훔친 솜 장사꾼 / 듣고 보는 경전 해설 / 재밌는 불교 우화/ 자비무적(慈悲無敵) / 자비로움에는 적이 있을 수 없어/ 국민의 뜻은 거스를 수 없어/
#부처님의진리#자비의봄#황금 옛날 두 사람의 장사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늘 장사를 하러 함께 다녔습니다 한 장사꾼은 황금을 팔았고, 다른 한 장사꾼은 ‘툴라’라는 솜을 팔았습니다 하루는 황금을 사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진짜 황금인지 확인하기 위해 불에 태워 보았습니다 그는 불에 타지 않는 황금임을 확인하고, 황금 장사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때 솜을 팔던 장사꾼은 불에 달구어진 황금을 몰래 훔쳐서 툴라솜 속에 감추었습니다 그러나, 황금이 시뻘겋게 달았기 때문에 솜은 모두 불타버리고 말았습니다 도둑질한 사실이 탄로난 솜 장사꾼은 감옥에 갇히고, 솜을 모두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 ------------- 불에 달구워진 황금은 솜을 태우고 황금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처럼 부처님의 진리는 아무리 감추려 해도 저절로 드러납니다 부처님의 진리는 달구어진 황금과 같습니다 부처님의 진리는 지혜와 자비에 기반합니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솜을 태워버리고 지혜와 자비의 황금을 드러냅니다 무명의 어두움이 아무리 깊어도 지혜의 광명은 어두움을 몰아냅니다 분노의 겨울이 아무리 치성해도 자비의 따스함은 봄이 오게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수행하면 지혜와 자비의 황금을 갖게 됩니다 열심히 수행하여 그 황금이 달구어지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솜은 불타버립니다 ‘자비무적(慈悲無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비에는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지혜와 자비에 기초한 부처님의 진리는 무적입니다 부처님의 진리인 지혜와 자비를 갈고 닦아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솜을 태워버리고 찬란하게 빛나는 황금을 드러내는 불자가 됩시다 나무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