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첨단기술 / YTN 사이언스

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첨단기술 / YTN 사이언스

[앵커] 이처럼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돕는 이른바 '착한 기술' 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설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을 가다 방지턱 앞에 멈춰 선 전동 휠체어 휠체어 앞쪽에 부착된 작은 바퀴가 무릎 관절처럼 접혀 올라가 휠체어를 위로 끌어올려 줍니다 장애물이나 틈새 공간이 있어도 무리 없이 이동이 가능한 '스마트 발판'입니다 [인터뷰:강덕호, 보조기기 개발업체 대표] "(장애인들이) 생활 속 높낮이 차나 틈새 공간 때문에 굉장히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전동휠체어 이용에 있어서 훨씬 이동의 자유가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팔 다리가 없는 장애인들이 생각만으로 로봇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컴퓨터 화면 속 원숭이 아바타가 두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화면 밖에는 실제 원숭이가 있습니다 이 원숭이의 생각만으로 아바타가 움직이는 겁니다 핵심은 사용자와 컴퓨터를 연결해 주는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 원숭이의 뇌에서 동작 명령을 내릴 때 발생하는 신경 신호를 해독한 뒤, 이 신호에 따라 가상의 원숭이나 로봇을 움직이도록 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신체가 마비된 환자들이 정상인처럼 활동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미구엘 니콜레리스, 미 듀크대 신경생물학과 교수] "이 기술의 목적은 뇌의 움직임 신호가 동작으로 이어지지 않는 심각한 신경 손상을 겪고 있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 " 더 나아가 신체가 마비된 환자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는 로봇'까지 등장했습니다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미리 인식할 수 있고 섬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고너 월쉬, 하버드대 생물공학연구소 교수] "입는 로봇은 걷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착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유형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입니다 " 장애라는 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첨단 기술들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장애인을 돕는 '착한 기술'이 전 세계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설다혜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