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라이프] 소외 없는 디지털 세상…시각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IT 기술  / YTN 사이언스

[스마트라이프] 소외 없는 디지털 세상…시각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IT 기술 / YTN 사이언스

■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앵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은 누군가에겐 일상이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의 삶을 돕는 IT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스마트라이프에서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IT 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씨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게임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쉽게 상상이 되질 않는데요 설명해주시죠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시각장애인 게이머로 북미에서 유명한 스티브 세일러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라오어2) 게임을 하다가 감동해 울기도 했는데요 이 게임은 시각, 청각, 행동, 신체장애인을 위해 60가지가 넘는 장애인 접근성 설정을 제공합니다 저시력 장애인을 위해 화면 색을 바꿀 수도 있고, 청각 장애가 있다면 아예 소리 하나 안 듣고 플레이하거나, 반대로 화면을 못 봐도 소리만 들으며 게임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장애인들을 염두에 두고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에 게임 제작에 참여한 장애 관련 자문단만 7명이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장애인이 즐기는 게임은 많았지만, 이렇게 세심하게 설정할 수 있게 만든 게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앵커] 시각장애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 여러 요소의 장애까지 염두에 두고 게임을 만들었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실제로 몇 년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와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펼친 시각장애인이 있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각장애인들도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건데요 시각장애인들이 선호하는 게임 유형은 주로 어떤 건가요?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시각 장애인들이 선호하는 게임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요 먼저 나이트자(Night jar)나 블라인드 레전드 같은 오디오 중심 게임이 있습니다 이런 게임들은 아예 소리만 듣고 즐길 수 있게 설계된 게임이라서, 시각장애인에게 잘 맞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 게임은 드물지만요 서울 2033 같은 텍스트가 중심이 된 게임도 많이 즐깁니다 이 게임은 화려한 이미지나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없이 순수하게 텍스트만으로 이뤄져 있지만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하는데요 스마트폰이나 PC에는 글자를 읽어주는 기능이 있기에 시각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죠 시각 장애인이 쓴 리뷰를 보고, 게임 제작사에서 추가 기능을 넣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시각장애인들이 선호하는 게임 유형 4가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디오 중심 게임, 텍스트 중심 게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두 가지는 어떤 게임인가요?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안 믿는 분도 계시는데요 '니드 포 스피드'나 '마리오 카트' 같은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시각 장애인도 많습니다 이게 길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레이싱 게임에서는 엔진이나 브레이크 밟는 소리, 이런 것들이 선명하게 들리거든요 어디에 부딪히면 진동도 오고요 마지막으로 격투 게임도 인기가 좋습니다 역시 소리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주기 때문인데요 공격할 때나 맞을 때, 명확한 신호를 보내서 알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게임에서 사운드 피드백이 많은 게임은, 시각 장애인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시각장애인이 게임을 할 때 사운드나 진동 같은 청각과 촉각 피드백이 중요한 요소군요 그런데 게임 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앱도 다양하게 나왔다고요?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최근 몇 년간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추가 정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