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윤 대통령, 이준석 관련 질문에 "다른 정치인 발언 못 챙겨" [MBN 뉴스7]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첫 공식기자회견이었죠, 오늘 회견에 대해 정치부 황재헌 기자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오늘 답변 중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 눈에 띄었습니다? 【 기자 】 이준석 전 대표와 여당 간 갈등이 국정에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이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의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 대통령이 보통 정치인이나 국회 관련 현안에 대해 견해를 내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한 것입니다 【 질문 2 】 그런데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사건을 보면 다른 정치인의 발언을 챙기지 못했다는 이 말이 좀 어색합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내부 총질하는 대표라고 문자를 했던 사건이죠, 이준석 전 대표를 지칭하는 문자였는데, 때문에 타 정치인 발언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좀 어폐가 있는 것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오늘 이 전 대표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차용해 받아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 "당원 민주주의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들을 전부 챙겨보지 못하는 다소 불경스러운 상황임을 양해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발언을 아예 모른다기보다 공식석상에서 여야 정치에 대해 논평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말 아니겠느냐"라고 해석했습니다 【 질문 3 】 윤 대통령이 일본과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면서 일본 취재기자들이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집중하는 것 같던데? 【 기자 】 대법원에서 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은 이미 났고 이 배상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게 문제의 관건인데요 평소에 법치를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은 일본 언론 기자의 질문에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 충돌없이 채권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강구 중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국 판결은 존중하되 공동기금을 조성해서 일본 기업이 출자하게 하거나 한일 정부까지 개입하는 그런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엔 한일 정상이 최종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볼 수 있죠 【 질문 4 】 소통을 강조하는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너무 적게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던데, 과거 정부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 기자 】 대통령실은 당초 40분 정도 기자회견을 예상했는데요 윤 대통령 모두발언이 20분 정도 이뤄지면서, 전체 기자회견은 54분으로 늘어났고 이 과정에서 기자 질문은 12개 정도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과 달리 프롬프터 없이 모두발언을 진행했고, 사회자인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끝내려 할 때 말을 끊고 추가로 답변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기자회견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 - "잠깐만, 아까 산업현장에서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만 가지고는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이 계셨는데… " 참고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역시 8월17일에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15개의 질문을 받았는데, 전체 회견 시간이 65분이어서 단순비교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재헌 기자였습니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