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희팔 사건' 원점 재수사…비호세력 추가 드러날까
검찰 '조희팔 사건' 원점 재수사…비호세력 추가 드러날까 [앵커]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4조원대 사기범 조희팔 검찰은 조 씨의 최측근이 중국에서 검거됨에 따라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조희팔의 비호 세력이 추가로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장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4만∼5만명으로부터 4조원 가량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밀항한 조희팔 검찰은 조희팔의 2인자로 불리는 강태용이 중국에서 붙잡힘에 따라 사건 전반을 재수사할 계획입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강 씨가 사건의 핵심 인물인 만큼 전모를 파악하고 새롭게 수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태용 씨의 국내 송환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주범인 조 씨와 최측근인 강 씨 등 핵심 인물이 2008년 말 중국으로 달아나면서 그동안 수사와 은닉 재산 파악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검찰이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강 씨의 역할 조 씨를 대신해 전방위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강 씨는 조희팔 측에서 2억4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실형이 선고된 김광준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 그리고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조희팔의 돈 15억8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대구지검 서부지청 오 모 전 서기관과 고교 동문입니다 검찰은 조 씨 측이 수사 무마 등을 위해 검·경을 포함한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의혹도 면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이어서 '비호 세력'이 추가로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조희팔은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검찰은 조 씨가 살아 있는 것을 전제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장동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