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측근 검거...'희대의 사기극' 전모 밝혀지나? / YTN

조희팔 측근 검거...'희대의 사기극' 전모 밝혀지나? / YTN

국내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 사건이죠 이른바 '조희팔 사건', 경북 영천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유통업계 등을 전전하며 잔뼈가 굵은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4년여에 걸쳐 유사수신 업체를 운영하면서 3만여 명의 투자자를 현혹하고 4조 원대의 천문학적 피해액을 낳았습니다 투자자가 돈을 내고 의료기기를 사면 조희팔이 운영하는 회사가 이를 찜질방 등에 빌려주고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인데요 터무니없는 고수익을 약속하는 대신 '저금리 시대 재테크 사업'으로 포장해 연 35%의 확정금리를 주겠다며 투자자를 유혹했습니다 하지만, 후발 회원의 돈으로 기존 가입자에게 이자를 주는 사업구조가 더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2008년 12월, 조희팔은 중국으로 밀항합니다 '희대의 사기꾼'에서 '희대의 도망자'가 된 거죠 그런데 2011년 12월,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수사팀의 발표가 나옵니다 하지만 당시 조 씨의 사망 증거는 유족이 찍었다는 동영상과 중국 당국이 발행한 사망 진단서뿐 이었고 유골을 통한 DNA 감식 역시 여의치 않아 조희팔은 '죽음도 사기'라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4조 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 씨가 도피 7년 만에 중국 공안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강태용은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비자금 관리를 비롯해 밀항 전후 조 씨의 신변 경호를 맡았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도피 직전 조희팔의 범죄 수익금 수백억 원의 횡령 혐의는 물론 당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였던 김광준 전 검사에게 2억4천만 원의 뇌물을 건네는 등 정관계 로비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붙잡힌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이르면 이번 주말쯤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정·관계 로비 의혹과 조희팔 사망 의혹, 은닉재산 등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수사할 계획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