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20kg 금 상속녀"…SNS서 사기친 외국인들
"난 120kg 금 상속녀"…SNS서 사기친 외국인들 [앵커] SNS에서 마치 아프리카 금 광산업자의 상속녀인 듯 행세하며 남성에게 접근해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아프리카에서 대통령 특별명령을 받고온 공무원인 것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경찰이 객실로 들어가 외국인 두명을 긴급 체포합니다 이들은 아프리카 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무역업에 종사하는 56살 김 모 씨에게 접근해 9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마치 아프리카에 있는 금 광산업자의 상속녀인 것처럼 속여 김 씨에게 결혼을 빌미로 접근해 돈을 가로챘습니다 시가로 39억원, 120kg의 금이 홍콩에 압류돼 있어 압류를 푸는데 필요하다며 돈을 받은 이들은 세금을 내야 한다며 추가로 3억9천만원을 요구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김 씨를 속이려고 가나 대통령의 특별명령을 받은 공무원처럼 행세하며 대사관으로 유인해 30g짜리 금 알갱이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W 씨 / 라이베리아 피의자] "(누구한테 지시를 받은 것인가요?) 조사과정에서 다 이야기했잖아요 " 조사 결과 이들은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피해자를 물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연호 / 서울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SNS에 미모의 여군 사진 등을 올려놓고 피해자를 확보한 후 피해자와 핸드폰 등으로 통화를 한 후 신뢰관계를 형성하여…" 경찰은 달아난 총책을 쫓는 한편 국내에서 관련 피해자가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