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자던 외국인 SNS 연인 알고 보니 '로맨스 스캠' 사기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결혼하자던 외국인 SNS 연인 알고 보니 '로맨스 스캠' 사기꾼 [앵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만나 사랑을 속삭이던 외국인 연인이 알고 보니 돈을 노린 사기꾼이었습니다 해외 로맨스 스캠 조직의 지시를 받아 사기를 친 외국인 2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붙잡혔다고 합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외 로맨스 스캠 조직의 국내 총책 42살 A씨 등 나이지리아 국적인 2명을 사기 혐의로 붙잡아 이들 중 1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친밀감을 쌓은 뒤 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41명에게서 무려 6억 4천만원이나 챙겼습니다 해외에 있는 유인책들은 페이스북 프로필에 도용한 사진을 올려놓고 친구신청을 하거나 쪽지를 보내는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시리아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미군 또는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자산가로 소개해 환심을 샀습니다 1~2주 이상 연인 사이처럼 자주 연락하고 심지어 결혼 약속까지 하며 신뢰를 쌓은 뒤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파병 지역에서 얻은 선물이나 상속금인 달러를 보내겠다고 거짓말을 한 뒤, 국내로 물건을 들여오려면 통관비나 배송료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들의 말을 믿고 적게는 200만원에서 최고 1억300만원까지 입금했습니다 [이성선 /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로맨스 스캠은 일단 빠져들면 본인 스스로 헤어나오기 힘드니까 일단은 SNS를 통해서 낯선 외국인이 접근하면 조심해야 되며 특히 그들이 달러 등 배송을 이유로 금품을 요구하면 단호히 거절해야 됩니다 " 도용된 사진에 속은 피해자들은 수령인으로 자신의 이름이 기재된 택배 상자 사진을 찍어보내는 등 피의자들의 교묘한 수법에 더욱 속아넘어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