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함대 러시아 군함 또 격침..."아조우스탈 민간인 대피 완료" / YTN
[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군의 공세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9일 전승절을 앞두고 더욱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머물고 있던 민간인의 피란이 완료됐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이른바 전승절을 앞두고 전선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함정을 또 격침했다고요? [기자]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흑해 러시아군 함정을 또 격침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흑해 즈미니섬 근처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터키제 바이락타르TB2 드론이 러시아군의 세르나급 상륙정 1척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함정 격침 사실을 공개하면서, '매년 9일 열리던 러시아군의 흑해함대 군사 행진이 올해는 즈미니섬 바다 밑바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르나급 상륙정은 길이 25 6m 폭 5 8m의 소형 함정으로 군사장비나 부대원을 상륙시키는 용도로 쓰이며 최대 92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한 이후 흑해 인근에서 러시아군 함정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마리우폴 아조우스탈에 머물고 있던 민간인의 대피는 완료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여성·아이·노인 대피가 완료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성명을 내고, 아조우스탈에 갇혀있던 여성과 노약자가 모두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베레슈크 부총리는 최종 대피 인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마리우폴 시장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민간인 200여 명이 머물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보건의료 시설에 저지른 전쟁범죄 증거를 수집해 국제기구에 전달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WHO는 이미 우크라이나 내 보건의료시설에 대한 2백 건의 공격을 확인했다며 그렇게 밝혔습니다 WHO는 '러시아군의 보건의료 시설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은 국제인도법 등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전쟁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지금의 공격을 계속 기록하고 증언할 것'이며 '유엔과 국제형사재판소 역시 러시아군의 범죄 의도를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WHO는 특히 이번에 확인한 '보건의료시설 200곳의 공격'은 전부가 아니라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포착된 전쟁범죄 정황을 전면 부인하면서 보건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 역시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다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러시아의 타스통신은 지금까지 적어도 10명이 이번 동시 다발 화재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3천㎞ 떨어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당국은 화재 소식을 알리며 적어도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조금 떨어진 케메로보, 옴스크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케메로보에서 3명, 옴스크에선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5월에 시 (중략) YTN 이승훈 (shoonyi@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