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제2공항 건설하면 오름 깎아내야_현제훈
◀ANC▶ 제2 공항을 건설하려면 항공기의 비행 안전을 위해 공항 부근의 일부 오름을 깎아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는 부지 선정과정이 처음부터 부실했다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의 대수산봉 높이 137미터로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오름으로 마을의 공동묘지가 들어서있습니다 그런데, 근처에 제 2공항에 건설되면 오름을 40미터 가량 깎아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CG/1) 한국개발연구원의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남북활주로를 중심으로 반경 5km안에 항공기 이착륙에 장애가 되는 오름이 10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2) 항공기가 바다와 가까운 활주로 동쪽으로 접근할 경우 서쪽의 오름 9군데는 놔둬도 되지만 섭지코지와 활주로 사이의 대수산봉은 깎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원론적인 연구결과일 뿐이라며 건설과정에서 오름을 훼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손명수 /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저희 국토부에서는 앞으로 제2공항 기본계획을 하고 설계를 할때 오름 절취를 하지 않고 공항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하지만, 시민단체는 부지 선정 용역결과가 부실로 드러났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INT▶강원보 집행위원장 "오름 훼손이 있을 경우에는 사업을 반려하겠다 이런 주장들이 있었는데 그걸 지킬 것인지 아니면 오름 훼손하고 지역주민 내쫓으면서 이 사업을 강행할 것인지 도지사의 선택에 달려 있고 " 공군기지 후보지 논란 속에 오름 훼손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제 2공항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