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숨진 함부르크 총기 난사 사건.. 허술한 규제가 원인? / OBS 오늘의 월드뉴스

8명 숨진 함부르크 총기 난사 사건.. 허술한 규제가 원인?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앵커】 지난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사고 전 위험 징후가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원기 아나운서입니다 【아나운서】 지난 9일 밤 함부르크의 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36명이 모여 종교 모임을 갖고 있었는데, 범인이 총을 난사하면서 7개월 태아를 포함한 8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레고르 미에바흐 / 목격자 : 영상을 촬영하다 누군가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에게 총을 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 그런데 사건 전 경찰이 위험 징후를 포착했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한 달 전, 경찰은 범인이 교회 신도들에게 앙심을 품고 있다는 투서를 받고 그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때 총기와 탄약 보관법을 어긴 것과 정신질환 징후를 발견했지만 구두 경고에 그쳤습니다 이 총은 한 달 뒤 결국 참사에 사용됐습니다 [토마스 라즈위트 / 함부르크 국가안보책임자 : 취미로 사격을 해 온 필립 F는 무기 소지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반자동 권총을 소지했습니다 (이 총기는) 가해자 바로 옆에서 범행도구로 발견됐습니다 ] 독일 전역에서는 총기 법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무기 압수 권한이 더 컸거나 모든 총기 소지자의 정기 심리 검사를 의무화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참사였다는 겁니다 총기 면허 발급도 더 까다롭게 해야 하고 소지할 수 있는 총기의 종류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마깃 드레핀 / 함부르크 시민 :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구했는지 의문입니다 또다시 총기법이 거론돼야 하는 문제겠지만, 우선은 어떻게 버젓이 총을 들고 걸어와 아무렇지 않게 쏠 수 있었는지가 의문입니다 ]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총기 법을 가지고 있지만 총격 사건이 드물지는 않습니다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평균 155명으로, 1인당 총기 소지 비율도 전 세계 4위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독일 #총기난사 #규제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