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장애인용 단말기 너무 비씨다!(리)
2016/06/17 16:29:25 작성자 : 박흔식 ◀ANC▶ 고속도로 통행료를 자동 지불하는 하이패스단말기 이용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용과는 달리 장애인용 단말기는 보급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박흔식기잡니다 ◀END▶ ◀VCR▶ 요금 하루 국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평균 4백만대로 이 가운데 아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은 전체 74%에 이르고 있습니다 10대 가운데 7대가 단말기로 편리하게 통행료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금소의 편리한 통과가 더욱 절실한 장애인들은 오히려 단말기 이용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값싼 일반 단말기를 이용하자니 통행료 절반할인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장애인용 전용 단말기를 달자니 터무니 없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INT▶ 김창현지회장/경북지체장애인협회 안동시지회 '일반인들은 2만5천원을 주면 단말기를 장착할수 있는데 장애인들은 5만원에 8만원을 줘야되니까 이렇게 비싸게 주고 누가 장착을 할려고 하겠습니까? 장애인용 단말기 가격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7만원선을 넘었습니다 그나마 현재 장애등급에 따라 구분돼 4만8천원에서 7만8천원대로 내린 것은 한 장애인 단체가 국가 인권위원회에 집단 진정을 해 어렵게 얻어낸 결과입니다 ◀INT▶(전화) 송정문 대표/경남장애인권리옹호네트워크 국민 보급형 행복단말기과 같은 수준으로 낮춰달라라는 요구였었고요 그래서 인권위에서 교통부 상황이나 이런것을 확인하고 조정이 들어왔어요' 이처럼 가격이 내렸지만 현재 장애인용 단말기 보급은 일반용 보급률에 1/10인 8%에 그치고 있습니다 장애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지문인식기가 부착돼 여전히 비싼데다 제조업체가 한개만 남아 오직 인터넷을 통한 깜깜이 주문에 고장수리마저 어렵기 때문입니다 ◀INT▶ 송정문 대표/경남장애인권리옹호네트워크 '지문인식기가 필요한 것은 이용자가 아니라 정부인 거잖아요 그것을 원하는 쪽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지 장애인 이용자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한 차별이지요' 한국도로공사는 2020년에는 모든 고속도로 요금소를 무인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이상 장애인이라서 역차별을 받는 일이 없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흔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