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사태 외교전 양상…과이도 “4일까지 귀국” / KBS뉴스(News)
남미 베네수엘라 사태가 마두로 정부와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간의 외교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남미를 순방중인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정부의 체포 위협에도 귀국 의지를 밝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국경에서 구호품 반입을 둔 유혈 충돌 뒤 과이도 국회의장은 남미를 순방하며 마두로 정권의 퇴진 압박을 높이고 있습니다 과이도 의장을 만난 브라질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민주적이며 번영한 나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우리는 (민주주의 재건이) 투명하고 정직한 대선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반면,마두로 정권의 부통령은 러시아를 방문해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적법한 정부를 축출하려 한다며 비난하고 구호품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푸틴 대통령은 친구이자 동료인 마두로 대통령에게 지지와 연대의 말을 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대선을 다시 치르자는 미국측 결의안과 미국의 구호품을 회수해야 한다는 러시아측 결의안이 잇따라 부결됐습니다 둘로 갈라진 국제사회의 역학구도를 다시 보여준 겁니다 법원의 출국금지 명령을 어겼다며 체포 위협을 받고 있는 과이도 의장은 오는 4일까지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중남미 차관보는 마두로 정권이 과이도 의장을 체포하면 치명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