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 서문시장서 큰 불…839개 점포 잿더미
대구 최대 서문시장서 큰 불…839개 점포 잿더미 [앵커] 대구의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새벽시간에 큰 불이 났습니다 4층짜리 건물 전체에 옮겨 붙으면서 입점해 있던 830여개 점포가 전부 잿더미가 됐습니다 대구에서 김용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건물 안쪽이 온통 불길에 뒤덮여 있습니다 시뻘건 화염이 대구 서문시장 4지구의 지상 4층짜리 건물을 집어 삼킨 겁니다 소방관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처럼 보입니다 불이 난 서문시장은 대구는 물론 영남권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입니니다 모두 여섯개의 지구로 구성돼 있는데, 4지구 건물의 상가 70%가 의류와 침구 등 섬유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불길 확산 속도가 빨랐습니다 새벽시간부터 100대에 가까운 소방차와 수백명의 인력은 물론 헬기까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유독가스와 연기가 많이 나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일부 소방관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김성호 / 대구소방본부 예방홍보팀장] "시장 특성상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점포로, 의류나 침구류, 원단 등 연소 확대가 용이한 가연물질로 인해서 급격한 연소확대로 진압대원들이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 건물에 입점해 있던 수백 곳의 점포가 화재 피해를 입으면서 상인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특히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아 상인들이 애를 태웠습니다 서문시장에서는 2005년 12월에도 큰 불이 발생해 1천여개 점포에서 6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연합뉴스 김용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