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유교현판이야기 26편 봉화 구양서원
2018/04/30 17:54:31 작성자 : 이호영 ◀ANC▶ 한국선비문화의 보고 유교현판이야기 기획시간입니다 봉화 구양서원은 고려 말 새 나라 건설에 반대하다 유배지에서 목숨을 잃었던 대은 변안렬 선생을 모시고 있습니다 대은 선생은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불굴가'를 지어 자신의 충절을 드러냈습니다 이 호 영 ◀END▶ 봉화군 봉화읍 구양서원은 100여 년 전 사당인 세덕사(世德祠)로 출발했다가 강당과 서재를 짓고 대은 변안렬 선생을 주향으로, 변경회와 변극태을 배향으로 모시면서 서원으로 승격됐습니다 대은 변안렬은 고려 말 조선 건국에 참여하라는 압박을 물리치고 충절을 지키다가 유배 도중에 숨져 충신의 표상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은 정몽주는 "선생의 충절은 추상같고, 절의는 백일 같다"라고 평가했고 야은 길재도 "의리는 웅대하고 공로는 위대하다"라고 칭송했습니다 구양서원 편액의 의미는 대은 선생의 불굴의 충절과 변경회, 변극태의 효성을 본받겠다는 후손들의 다짐이 들어있습니다 ◀INT▶권진호 박사/한국국학진흥원 74]"뒤에 보이는 사당은 변안렬 선생을 비롯한 변경회·변극태 선생의 충절(忠節)을 숭상한다는 의미에서 '숭절사崇節祠'라 했고, 76] 여기 보이는 강당인 염수당念修堂은 시경 문왕편의 '너의 조상을 생각하지 않느냐, 이에 그 덕을 닦을지어다[無念爾祖 聿修厥德]'이란 구절에서 인용한 것으로, 조상이 남긴 충절과 효성을 닦을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 (s/u)고려말 충신 대은 변안렬 선생의 불굴가 시비입니다 대은 선생은 새 나라 건설에 함께 하자는 이성계의 회유에 대해 이 불굴가를 지어 항거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불굴가를 짓고 유배지에서 타계한 대은에 이어 2년 뒤 포은 정몽주도 이방원의 '하여가'에 '단심가'로 답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듯 부당한 국가권력에 대항하여 자신의 절개를 지켰던 대은 선생의 충절과 유덕은 조선 500년을 지나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