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유교현판이야기 25편-군위 양산서원
2018/04/23 10:02:06 작성자 : 이호영 ◀ANC▶ 한국선비문화의 보고 유교현판이야기 기획시간입니다 군위 양산서원은 충절의 상징인 고려말 충신 경재 홍로 선생을 모시고 있으며, 조선 정조 때 건립됐습니다 그는 나라가 망하자 절개를 지켰던 중국 은나라 백이숙제의 충절에 비견되고 있습니다 이 호 영 ◀END▶ 경재 홍로 선생은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서재를 짓고 책을 읽다 27세에 "나라와 더불어 망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재 선생을 모신 양산서원은 연산군의 학정을 비판하다가 살해되거나 유배됐던 허백당 홍귀달, 우암 홍언충 등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조선 정조 때 지방 유림의 공의로 건립됐습니다 서원의 출입문인 읍청루와 강당 흥교당興敎堂, 동,서재인 구인재求仁齋, 입나재立懦齋 등 현판 대부분은 선생의 충절을 중국 백이숙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INT▶권진호 박사/한국국학진흥원 "뒤에 보이는 동재인 '구인재'는 공자가 백이와 숙제에 대해서 "인을 구하다가 그 인을 얻었으니, 다시 무엇을 원망했겠는가 [求仁而得仁 又何怨]"라고 평한 논어 술이(述而)편에서 인용을 하였습니다 156] 서재인 '입나재'는 "백이(伯夷)의 풍도를 들은 자는 완악한 이는 청렴해지고 나약한 이는 지조를 세우게 된다 [聞伯夷之風者 頑夫廉 懦夫有立志]"는 맹자 만장(萬章) 하에서 인용한 구절입니다 " 결국 '양산서원'은 백이숙제가 절개를 지킨 수양산(首陽山)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산서원 위에 척서정陟西亭 정자가 있고 앞 계곡에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S/U)이곳 양산서원은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군위 한밤마을 안에 위치한데다 제2석굴암 바로 옆에 있어 누구나 찾기도 쉽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